[부산일보 인터뷰] “다문화가정 다 함께 살아가려면 건강·교육 문제 해결 중요”
-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부이사장
“단순한 현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, 다문화가정에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교육, 의료 등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요를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”
구자성 은성의료재단 부이사장이 지난 1년간 진행한 부산시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‘GOOD START(굿 스타트)’ 사업에서 역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.은성의료재단은 다문화가정에게 ‘교육박스’(교재, 가방, 도서, 학용품), ‘튼튼박스’(영양제, 비타민, 마스크, 손소독제), ‘마더박스’(체온계, 아기띠, 의류, 젖병 등 출산용품)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장학금을 지급해 건강과 꿈을 향한 희망을 심어 주었다.
구 부이사장은 굿스타트 사업 관련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전했다. “교육박스는 다자녀 가정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. 예를 들면, 코로나19로 월급이 끊겨 수입이 없던 한 가정의 삼 남매를 위해 교육박스를 지원해 아이들이 사이좋게 나눠 쓸 수 있었습니다. 튼튼박스는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어 병원비 부담을 느끼는 가정의 아동에게 전달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다문화센터로부터 들었습니다.”